제48장

서연은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봤다. 삼십 분쯤 지났을까,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.

요 며칠 사이, 그녀는 집에 남자가 한 명 더 있다는 사실에 익숙해졌다.

비록 각방을 쓰긴 했지만, 이 정도면 서로 존중하며 지내는 셈이라 그럭저럭 괜찮았다.

윤태하가 봉투 하나를 들고 들어와 그녀를 한번 쳐다보더니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.

“어디 갔었어요?” 서연은 그저 무심코 물으며 식탁으로 다가갔다. 포장 봉투를 열어 안에 든 도시락을 꺼냈다.

“신경 꺼.”

윤태하가 의자를 빼서 앉았다.

서연이 도시락 뚜껑을 열자,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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